안녕하십니까. 이번에 한국경제TV 생방송 캐스터에 최종 합격한 류홍민입니다.
합격후기들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 이런 글들을 쓸 수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막상 적자니 아직도 실감이 안나네요.

한국경제TV에 원서를 넣기 전에 5군데 정도 원서를 넣었었고,

모두 서류에서 탈락을 했습니다. 사실 비교적 많이 지원을 하고,

떨어진 편도 아니지만 코로나 때문에 공채도 자주 안뜨기도 하고,

서류조차 안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매너리즘에 빠져 기계적으로

원서를 넣고 있는 제가 보이더라구요. 다행히 늦지 않게 마음을 고쳐잡았고

특히나 한국경제TV에 반드시 들어가고 싶다는 특별한 계기(?)가 생기게 돼

평소에 복붙만 하고 회사 이름만 고쳐썼던 자소서도, 이력서 디자인도,

글꼴도 바꿔보며 최선을 다해봤습니다. 영상을 촬영할 때는 비록 헤어와

메이크업에 많은 신경을 써서 촬영하진 못했지만, 마음에 드는 영상이 나올 때까지 촬영을 했습니다.

그제서야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처음으로 1차 서류합격 문자를 받게 됐고,

경제의 '경'자도 모르는 저는 경제 방송국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카메라 테스트와

면접날이 일주일 남은 기간동안, 하루에 3시간도 안자며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나름 힘들었는지 7kg이나 빠지더라구요.

실력도 없는데 카메라 테스트와 면접을 가서 되려 상처를 받고 오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첫 면접 치고는 스스로 만족했다 싶었고, 시험을 보고 나와서도 후련하고 미련 없었습니다.

많이 노력했지만, 합격까지는 기대를 하지 않아서 좋은 경험으로 삼자 생각하고 카메라 테스트,

면접 들어가기 전에 휴대폰 녹음기를 켜고 정장 안 주머니에 넣고 들어갔어요ㅋㅋ 카테,

면접 복기라도 하면서 더 발전하자라는 생각으로요.

시험을 보고 일주일 정도가 지난 후에 최종합격 전화를 받고 한동안 멍-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가, 가장 알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그 중 한명 보람쌤✨ㅋㅋ)
첫 합격이었고, 많은 축하를 받아서 입이 귀에 걸리도록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경제 시험을 비롯해 여러 공채들을 준비할 때마다 항상 도움을 주시고

내가 할 수 있을까란 불안한 마음을 가질 때마다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해주신

우리 김수경원장님, 이보람 선생님, 김진숙 선생님, 박은지 선생님, 송연희 선생님, 이승헌 선생님,

김나연 선생님, 조진혁 선생님, 양동석 선생님. 누구 한분 빠짐없이 모두에게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매번 칭찬도,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좋은 얘기 많이 해주시고,

조언을 아끼지 않고 사랑으로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들께서 해주신 한마디 한마디에

많은 힘을 많이 얻었고 많이 발전해서 이렇게 좋은 결과,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혼자서 제 능력으로 해냈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번도 들지 않을 만큼,

SPOTV아카데미의 모든 분들이 도움을 주시고 이끌어주셨습니다. (감사함을 제 서툰 필력으로 표현을 할 수 없어서 아쉽네요....ㅠㅠㅠ)

 

첫 출근을 하고 나서도 저는 여전히 아나운서로서, 캐스터로서 아직은 너무 많이 부족하고

더 성장해야 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것이 끝이라는 생각하지 않고, 더 발전하는 아나운서가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좋은 영향을 많이 주고 합격 소식이 본인 합격마냥

같이 기뻐해준 우리 스탠다드 29기 B7반 반 동기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사랑합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